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가 수, 당을 견제하기 위해 돌궐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돌궐의 후손이 현재의 튀르키예입니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한국을 '칸 카르데쉬'(kan kardesi)라고 부르는데 칸은 '피'(血)를, 카르데쉬는 '형제'를 의미합니다. 우리말로 풀어보면 '피로 맺어진 형제'라는 뜻인데 '혈맹'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했으며, 참전 병력(연인원)은 1만4천936명으로 16개 참전국 중 미국(178만9천명), 영국(5만6천명), 캐나다(2만5천687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으며, 전사자는 741명으로 미국(3만6천940명), 영국(1천7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당시 튀르키예 정부는 '세계 안보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에서 남한과 미국 형제들과 함께 싸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돈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