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를 종합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수포성 습진(한포진)입니다. 손가락 끝이나 옆면에 투명하거나 약간 노란 작은 기포들이 갑자기 여러 개 생기고, 짧은 기간에 개수가 늘어나는 양상이 전형적입니다. 가려움이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감별로는 접촉성 피부염, 땀샘 폐쇄에 의한 일시적 수포, 매우 드물게는 헤르페스성 수지염이 있습니다. 다만 헤르페스는 통증이 뚜렷하고 기포가 크며 군집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현재 사진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당장 주의할 점은 기포를 터뜨리지 말고, 물·세정제·알코올 접촉을 최소화하며 보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빠르게 늘거나, 통증·고름·열감이 생기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고, 보통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로 조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