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더 긴 평균 수명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성장기 자견 때 가장 긴 평균 수명시간을 가지고, 그다음이 노견, 마지막으로 너무 젊거나 늙지 않은 성견의 경우 수면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10살이면 사람의 나이로는 환갑이 된 중노년의 강아지로, 하루에 총 10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는 강아지가 나이를 먹으며 대사 자체가 적어지면서 체내 에너지 요구량이 줄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줄어듦과 함께 수면시간이 성견 때 보다 약간 증가하게 되는 데서 기인합니다.
단, 잠을 자지 않고 축 늘어져 있는 증상이나 구석으로 숨는 모습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생리적 대사 저하가 아닌 질환에 의한 것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이런 모습이 보이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