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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안경곰70
아리따운안경곰7022.11.21

싱크홀은 어떤 이유로 생기는 걸까요?

싱크홀이 일어난 지역들을 보면

공사가 많은 도심일 경우도 있지만

지하공사가 전혀없는 외각에도 발생하기도 하던데

싱크홀이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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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컬러풀호선이입니다.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한가지 말하자면

    지하에 있는 지하수가 없어지는 경우를 말하거나

    무분별한 지하광물이나 석유개발로 인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튼실한멧토끼85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싱크홀(Sinkhole)은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 용해되어 지반 내에 공동이 발생해 지표층이 침하되거나 함몰되어 땅이 꺼지는 자연현상으로 지질학적 용어다.

    돌리네(Doline)라고도 하는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며, 탄산염암(석회암, 백운암)의 화학적 용해나 지하 침윤 과정으로도 발생한다. 이와 관련한 용어는 싱크홀, 지반침하(Depression), 지반함몰(Cave-in), 공동(洞空, Cavity), 돌리네 등 다양하다.

    싱크홀은 자연적 발생과 인위적 발생으로 나뉘는데 자연적 발생은 탄산염암 지대에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에 의한 용식작용으로 생긴 공동(빈 공간) 상부의 지층이 갑자기 함몰되어 생긴 공간이다. 반면에 갱도, 채광장 등 인위적 공동 상부의 지층이 함몰되어 생긴 공간이 인위적 발생에 해당한다.

    국내의 석회암지대는 남한 면적의 약 1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남부에서 충청북도 북부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울진, 봉화, 문경, 상주를 비롯해 전라남도 장성, 화순, 무안 등지에도 일부 퍼져있다.

    한국의 지질분포도와 석회암 분포면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싱크홀 유형별 원인조사 및 정책 제언 연구(2014)'

    2013년 광해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폐광산은 1692개로 국내 폐광 지역은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갱도 상부의 지층이 지지력을 상실해 붕괴되는 현상이 빈번하다. 이러한 폐광산들은 잠재적인 싱크홀 발생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지반침하는 지표면이 상재 하중 이외의 요인으로 넓은 면적에 걸쳐 지반이 가라앉는 현상이며, 지반 함몰은 지표면이 붕괴되어 아래로 꺼져 내려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종종 들려오는 도심지의 도로 함몰은 석회암 지역에서 발생하는 싱크홀과는 발생 구조와 원인이 다르다. 도심지에서 공동(빈 공간)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노후화된 지하매설물의 파손, 토목공사나 지하구조물에 의한 지하수 영향으로 흙이 유실되어 발생한다.

    강우량이 많은 여름철에 도로 함몰 발생이 빈번하고, 대부분 비가 올 때와 온 후 많이 발생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이 해외의 싱크홀과는 그 원인이 다른 현상으로 싱크홀이라는 단어보다 지반 함몰이나 지반침하 등 그에 맞는 해당 용어를 사용하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강하다. 2014년 서울시는 도로 함몰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용어 정리를 한 바 있다. 진정한 싱크홀은 석회암 암석과 카르스트 지질이 있는 지역에서 형성된다.

    국내 석회암지대의 싱크홀은 전남 무안읍 일대가 대표적이다. 13년간 19번의 싱크홀이 발생한 무안읍은 시가지와 농경지 등에서 여러 차례 싱크홀이 발생해 집이 붕괴되고 농경지가 유실되었다. 경북 가은읍 왕능리의 경우 석회암이 분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석탄 채광으로 주변 지하수가 유출되어 인위적으로 지하수위가 하강하면서 석회암 공동 상부가 함몰되어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 구리시에 발생한 대형 싱크홀

    지난해 8월 경기 구리시 교문동 인근 도로에서 직경 16m, 깊이 21m의 땅꺼짐이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사고지점 하부 별내선 복선전철 터널공사에서 시공관리가 미흡해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당시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싱크홀 발생 건수는 15% 증가했으며, 이러한 원인으로 긴 장마와 홍수의 영향이 꼽혔다. 국토부의 최근 5년간(2015~2020년) 연도별 지반침하(싱크홀) 발생현황을 보면 2020년에 221건, 2019년 192건, 2018년 339건, 2017년 279건, 2016년 255건, 2015년 186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경기도가 302건으로 가장 많고, 강원도 199건, 서울 156건, 충북 149건, 광주 122건, 대전 102건 등이다.

    서울은 점차 감소 추세고, 부산과 광주 등은 다소 증가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