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어떡하죠?
진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학생이고 시험 기간인데 시험 기간 내내 이런 상태라서 제대로 공부도 못했는데, 그래서 이제 진짜 해야되는데 너무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놀고 싶은 것도 아니고 뭘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에요.
진짜 한 달만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 좋겠는데 지금은 안되고 시험 끝나고도 한 달 쉬면 망하는거 알아서 그러지도 못해요.
솔직히 이제 죽어라 시험 쳐서 대학 가고 거기서 또 죽어라 해서 좋은 곳에 취업하고 거기서도 또 죽어라 일하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학교 그만 다니고 싶어요.
하루에 얼마 공부 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울면서 하고 시험 치는 꿈은 매일매일 꿔요.
꿈에서 항상 그 시험은 망해요.
온 몸에 감각이 예민해져서 작은 소리도 짜증나고 조금만 큰 소리나면 한쪽 귀가 안들리는 기분이고 음식 냄새 향수 냄새 이런것도 못버티고 샤프로 계속 손목에 상처내서 자국도 남았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안그럴려고 노력해도 토할때까지 먹어요.
번아웃인가 생각도 해봤는데 솔직히 번아웃 올만큼 열심히 산거 같지도 않아요.
부모님은 스스로 강요안하고 하고 싶은거 다 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시지만 전 진짜 하고 싶었던걸 해본적이 별로 없어요.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 하고 싶었던거 조금씩 하면서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요.
이러다가 제 인생이 망해버릴까봐 너무 무서운데 몸이 잘 안움직여져요.
진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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