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을 건너다." 이말의 유래? 어원?은 어떻게 되나요?
흔히 뭔가 선을 넘거나 돌이킬수 없는 일을 저질렀을때,
"요단강을 건넜다."라는 표현을 쓰곤하는데요..
대략뜻은 알겠으나 정확한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요단강을 건너다의 유래가 궁금하군요.
성경에 등장하는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약속된 축복의 땅으로 들어간다 "는 의미이며 그 구체적인 지명은 가나안 지역으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가나안 지역은 이스라엘인의 시조인 아브라함이 야훼의 명을 쫒아 정착했던 곳이며 야훼로부터 그의 후손들에게 주겠다는 약속받은 땅이기도 합니다. 이후 그의 후손들은 이집트로 이주해 노예가 되었다가 모세의 인도하에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요단강을 건너야 했고, 성경에 기록된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표현되고 있기에 "요단강을 건너다 = 약속된 축복의 땅(가나안)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낙원으로 묘사된 곳이 가나안이라면 신약에서는 새롭게 천국이 주어졌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요단강을 건너다 = 약속된 축복의 땅으로 들어간다 = 가나안으로 들어간다(구약) = 천국에 들어간다(신약)"로 논리가 확장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적으로 천국은 죽은 다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다보니 찬송가 가사에서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는 말은 (노래 부르는 사람에게도 복된 곳인) 천국에 가서 (죽은 자와) 만난다는 의미다. 여기서 요단강 건너다(=죽다)라는 관용구가 나왔습니다. 단, 해석은 한글본 찬송가를 가지고 풀이한 것입니다. 원전이 될 영문판 찬송가 가사에는 요단강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요단강을 건너다'라는 말은 기독교와 관련이 있습니다. 요단강은 이슬라엘과 요르단 사이 흐르는 '요르단강'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요르단강 너머에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인 이슬라엘과 예루살렘이 있다고 합니다. 즉, 그 곳은 하님이 약속한 땅이기에 '요단강을 건너다'라는 말은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는 의미이고 천국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결국 죽는다는 의미에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요단강을 건넌다는 의미는 특히 아브라함 종교(유대교)에서 중요한 역사적 종교적 의미를 갖습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구약성서에 따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자손이 강을 건넌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후에 뜻이 확장되다 보니 죽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