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이지만 현재 결핵과 관련된 증상이 없고 몸 밖으로 균이 배출되지 않아 전염성이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결핵균이 억제되어 있어 증식하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 결핵이 발생할 위험성이 조금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잠복결핵의 표준진단법은 투베르쿨린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사분비검사법을 사용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향후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거나 혹은 실제 결핵이 발병했을 시 겪게 될 위험성, 치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를 권고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을 경우 결핵 발병률은 현저히 낮아지며, 실제로 잠복결핵감염자가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경우 결핵 발병을 60~90%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방법은 결핵약 중에서 아이나 혹은 리팜핀 단독, 또는 두 가지 약을 병합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아이나 단독인 경우 9개월, 리팜핀 단독으로 4개월, 아이나와 리팜핀을 병합하여 3개월 사용할 수 있는 요법 등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결핵 치료와 마찬가지로 결핵약의 부작용 발생에 대해서 주의하여야 합니다. 결핵환자의 경우 결핵으로 진단받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통해 결핵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를 받더라도 결핵 발생을 완전히 예방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결핵의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