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수도꼭지 찬물로 방향을 해놓으면 수도료가 줄어드나요?
샤워 후에 샤워부수의 수도꼭지를 찬물방향으로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러면 물세가 절약된다고 들었습니다
온수로 해놓으면 뜨거운물을 계속 데우는 중이라 수도료가 많이 근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인가요?
수도꼭지를 찬물로 해놓으면 급탕비가 절약되는가? (급탕의 원리)
집사람이 항상 세면대, 싱크대 급수 레버(수전이라고 하죠)를 찬물로 해놓길래
물어보니 그래야 급탕비가 절약된다고 하더군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열심히 찾아보니 절반은 맞는 말입니다!!
왜 절반이 틀리냐..
일단 인터넷 블로그, 카페 이런 곳에는 대부분 한가지 글을 계속 퍼서 올리다보니 내용은 전부 같더군요
수도꼭지 레버를 온수쪽으로 해놓으면 보일러가 감지를 해서 돌아가기 때문에 급탕비가 올라간다고 말이죠
이건 틀린 말입니다.
급탕의 원리는
1. 수도꼭지를 온수쪽으로 돌려놓고 물을 틀면
2. 온수측 배관의 수압이 떨어져서
3. 보일러가 작동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을 틀지 않고 온수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놓는다고 해도 보일러는 돌지않고 급탕비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왜 절반은 맞느냐?
1. 온수를 쓰고 그냥 수도꼭지를 닫았다고 가정합시다
2. 다음번에 온수가 아니라 찬물을 쓰는 경우에도 보통 사람들은 그냥 온수쪽으로 물을 틀겠죠? 그러고 나서 따뜻한 물이 나오면 찬물쪽으로 레버를 돌릴 것입니다.
3. 하지만 이미 위의 급탕의 원리에 의해 급탕비가 올라가게 된다는 말이죠
뜨거운 물은 보일러가 가스를 사용해서 물이 데워져 나옵니다.
온수로 해 놓으시면 보일러가 계속 가동되기 때문에 가스요금이 더 나옵니다.
만약에 보일러 전원을 꺼놓으신 상태에서는 찬물방향과 뜨거운물 방향 모두 관계없이
수돗물이 사용된 계량기의 수치만큼 요금을 내야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 되셨으면 좋겠네요
수도료는 변화가 없을 겁니다.
다만 가스비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수도꼭지를 따뜻한 물 방향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 물을 잠가 놓게 되면 다음에 물을 사용할 때 수도꼭지가 따뜻한 물 방향에서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 순간 보일러가 작동하게 됩니다.
내가 따뜻한 물을 쓰려고 했다면 상관 없지만, 잠깐만 틀 생각으로 수도꼭지를 열었는데 보일러가 작동 된다면 가스비 낭비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