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이 수면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실제로 있습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느낌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중간에 깨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누워 있을 때 심장 박동이 더 잘 느껴지거나, 새벽 시간대 자율신경 변화로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30대에서는 부정맥 자체만의 문제라기보다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 카페인, 야간 휴대폰 사용 등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자기 전 휴대폰 사용을 줄이기 시작하셨다면 방향은 맞습니다. 하지만 기존 습관 때문에 뇌가 아직 각성 상태에 익숙해져 있어서, 일주일 정도로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보통 수 주 이상 지나면서 수면 리듬이 서서히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다가 심장이 빨리 뛰면서 깨거나, 어지럼·흉통·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낮에도 피로감이 심하다면 순환기내과에서 심전도나 24시간 홀터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적으로는 카페인·에너지음료·야식·음주를 줄이고,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