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갈치가 지진을 예고한다는 것은 사실 아직까지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우연의 일치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진발생이 많은 일본 연구진이 수십 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산갈치 출현과 실제 지진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는 8% 미만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실제 심해어인 산갈치가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지진보다는 해류의 급격한 변화나 먹이 이동, 혹은 개체의 건강 악화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심해어들이 미세한 징후를 느낀다고 가정한다면, 지진 전 지각판이 압력을 받을 때 발생하는 전자기적 신호나 지각 틈새에서 새어 나오는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것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결국 산갈치 같은 심해어가 수면까지 올라오는 것은 재앙의 징조라기보다 수온이나 조류 등 바닷속 환경에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