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 의심 강아지, 처방사료에 고구마 섞어줘도 괜찮을까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말티즈

성별

암컷

나이 (개월)

2018.08.24

몸무게 (kg)

4.5

중성화 수술

1회

4.5kg 말티즈 암컷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이물 섭취로 장절개 수술을 했고, 이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한 달 뒤 내시경으로 다시 제거했습니다.

두 번째 수술 전 검사에서 췌장염 소견이 약하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물로 인한 일시적 염증일 수 있으니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수술 전에는 식욕이 매우 좋아 아무거나 잘 먹던 아이였는데, 수술 이후에는

• 밥을 남기거나 한 끼를 거르기도 하고

• 가끔 구토를 했습니다.

이후 설사가 길게 지속되어 병원에 내원했고,

췌장염 가능성을 고려해 설사약 + 췌장염 약 + 처방사료(로얄캐닌 가스트로)를 처방받았습니다.

약 복용 후 약 2주 만에 설사는 멎었습니다.

다만 설사가 멎은 후에도 밥을 잘 먹지 않아, 평소 좋아하던 찐 고구마를 소량 섞어주니 식욕이 돌아와 현재는 잘 먹고 있습니다.

변 상태도 정상이고 구토도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고구마 섞은 급여 3일차)

궁금한 점은:

1. 지금처럼 고구마를 소량 섞어 계속 급여해도 괜찮을까요?

2. 고구마 대신 단호박이나 당근을 번갈아 쪄서 섞어주는 것도 괜찮을까요?

3. 변 상태와 구토가 괜찮다면 이렇게 섞어 먹여도 되는지,

아니면 장이 약한 아이이니 식욕이 떨어지더라도 처방사료만 급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고구마를 섞어준 뒤로 아이 컨디션과 활력이 확실히 좋아진 상태라

현재 방식이 괜찮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 주신 상황을 보면 현재는 설사와 구토가 멈추고 식욕과 활력이 회복된 상태로 보입니다. 처방사료에 찐 고구마를 소량 섞은 뒤 잘 먹고 있고 변 상태도 정상이라면 현재 방식이 크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췌장염이 의심되었던 병력이 있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낮은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구마는 지방 함량이 낮고 소화가 비교적 쉬운 탄수화물이라 소량을 섞어 주는 정도는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처방사료는 췌장 부담을 줄이도록 영양 비율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많이 섞으면 식단 균형이 달라질 수 있어 양은 적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전체 식사의 약 10% 이내 정도로 제한하는 방식이 많이 권장됩니다. 고구마 대신 단호박이나 당근을 번갈아 소량 섞어 주는 것도 비교적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식품 역시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할 때는 설사의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바꾸지 말고 조금씩 관찰하면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변 상태가 정상이고 구토가 없으며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 처방사료에 소량의 채소를 섞어 식욕을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후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복부 통증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식단을 다시 조정하고 병원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1. 고구마도 좋으나, 감자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감자와 닭가슴살을 섞어서 췌장염 치료를 위한 식이로 급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제로 팻, 울트라 로우 팻 식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2. 단호박은 당이 높은 편이라, 당을 조절해야하는 췌장 입장에선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3. 식욕이 떨어지면 무엇보다 먹는 양이 첫번째 고려 대상입니다.

  • 췌장염 이력이 있는 강아지에게 고구마나 단호박 같은 탄수화물 간식을 섞어주는 것은 지방 함량이 낮아 당장 큰 무리가 없으나 처방 사료의 영양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췌장염 관리의 핵심은 저지방 식단 유지이며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 상태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오히려 췌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변 상태와 컨디션이 양호하다면 아주 적은 양을 섞어주는 것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는 식욕 부진의 원인이 단순 투정인지 통증인지 구분해야 하며 가급적 처방 사료 단독 급여를 지향하되 대체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지방 성분이 없는지 확인하십시오. 당근이나 단호박 역시 소량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할 때마다 소화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