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토지 감정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고 대출 한도도 50%밖에 안 나온다니 많이 속상하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가장 큰 이유는 토지라는 담보물의 특성과 은행의 리스크 관리 때문이에요. 주택 같은 경우는 실수요가 많고 시세 파악이 비교적 쉽지만, 토지는 위치나 용도, 개발 가능성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고 시장에서 매매되는 속도도 더디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만약의 경우 대출금을 회수해야 할 때, 이 토지를 쉽게 팔아서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따져보고 주택보다 보수적으로 감정가를 산정하고 대출 한도도 낮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2금융권 (농협, 수협, 신협) 같은 곳에서 토지 담보 대출 한도가 낮게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리고 소득이 없을 경우 대출이 어렵다는 건, 담보물이 아무리 좋아도 은행은 대출 신청자의 이자 상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에요. 담보는 혹시라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한 안전장치'이지, 상환 능력 자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거든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같은 규제 때문에 소득이 없거나 부족하면 담보대출이라도 대출이 어렵거나 한도가 제한될 수 있어요. 그리고 매매가 잘 안 되는 시장 상황도 감정가와 대출 한도에 영향을 미쳐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감정가나 대출 한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기존 시골집을 담보로 하셨다면, 폐가 수준의 오래된 집은 철거 후 토지로 평가받거나, 사업자대출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