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유지장치 한 채로 MRI 촬영 괜찮을지요?
치과에서 교정후 장착하는 금속성 유지기를 부착 중입니다
21~23세때 교정했고 지금 14년 넘게 부착 중인데 치과에 물어보면 딱히 기한에 대한 설명이 없이 얼버무려서 질문 남깁니다.
두부 MRI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유지기 떼어도 큰 이상이 없다면 떼고 MRI촬영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요. 반대로 유지장치 정도는 크게 MRI촬영에 지장이 없다면 안 떼고 싶습니다.
치과 또는 영상의학과적 답변 부탁드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성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교정치료가 끝난 후에도 치아는 원래 위치로 어느정도 되돌아 가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발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유지장치를 해 주게 됩니다.
유지장치는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되며, 최소한으로도 5~6년은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교정치료 후 첫 1~2년은 재발하려는 경향이 가장 강할 때이므로, 이 시기에는 반드시 유지장치를 부착하셔야 합니다.
최소로 5~6년을 말씀드렸지만, 재발 예방을 위해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혹시 주변 접착물이 과도하여 너무 불편한 경우 담당 치과에 내원하셔 말씀주시면 어느정도 불편함은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14년 넘도록 오랜 기간 잘 유지를 하셨으니, 사실상 떼더라도 크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동시에 유지장치를 떼는 경우 차아 사이가 다소 벌어지는 등 미미한 재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진히 있습니다. 때문에 MRI 촬영 목적에 따라 반드시 유지장치를 떼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지장치 또한 금속이기 때문에 MRI 촬영시 상의 왜곡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왜곡은 대부분 유지장치에서 가까운 혀, 위턱, 아래턱 부위에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눈이나 눈 상방부위에서는 왜곡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교정 환자들이 설측 교정 장치를 붙인 채로 MRI를 찍어왔지만, 대부분에서 큰 문제제기가 없던 부분으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설측유지장치가 MRI 를 촬영하는 목적을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럼에도 유지장치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담당 선생님과 상의 후 일시적으로 유지장치를 제거 한 후 다시 제작하여 붙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고, 재발의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동의 하에 유지장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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