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도중에 자꾸 주저 앉아버리는데 어떡할까요?
바쁜걸 핑계 삼아 산책을 통 못해주다가 요즘 틈 날때마다 짧게라도 산책을 해주는 편입니다.
나가면 신나게 뛰다가도 산책로 들어서면 몇걸음 안가고 주저 앉아버리고 꼼짝을 안해요.
그래서 안고 가려고 하면 온순한 애인데도 싫다는걸 표현합니다. 그래서 아파트 주변만 걷다가
들어갑니다 ㅠ 혹시 어떤 문제 때문에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산책 도중에 자꾸 주저 앉아버리"는 증상을 "운동불내성" 이라고 부릅니다.
이 운동불내성의 주요 원인은
1. 심혈관계 이상 즉, 심장병이 있는 경우
2. 호흡기계 이상 즉, 폐렴과 같은 산소 흡수에 장애가 있는 경우
3. 관절질환, 특히 리트리버에서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대표적
4. 디스크 질환 등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경우
5. 기타 췌장염이나 간염,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 등 기력을 감소시키는 기저 질환
이렇게 대략적으로 원인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트리버라면 대부분 3번에 해당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최근 1년간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이상 여부를 확인하여 해당 원인에 대한 치료를 개시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형견의 경우 이런 운동불내성이 유지되는경우 급격한 근 위축으로 진행되어 나중에는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해 더욱 움직이지 않게 되며
이로인하여 이차적인 욕창이 진행되게 되고 심각한 경우 구더기증으로 발전하고 거욱 진행하면 사망에 이르를 수 있습니다.
대형견은 그래서 운동불내성이 있는 경우 죽음의 가능성 까지 생각하여 원인 평가 및 치료를 공격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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