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공황장애로 인해 정신과에 내원한지 5~6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초창기보다는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 지식도 생기긴 했는데 마치 브레이크 없는 화물차처럼 언제든지 무너질 상황이 생기면 무너질지도 모를 정도로 불안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언제부턴가 정신과에서 진료하는 건 그저 심리치료라기보다는 악처방이 전부라 생각하여 정신과 의사와 제대로 된 상담을 해본지도 오래 되었고 사실 정신과에 가서 대기하는 시간이 나름 괴롭기도 하고 얘기 꺼내는 것도 쉽지 않으며 제가 말하는 저의 상태가 그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알단 주기적으로 에세이 책들이나 심리학 책들을 읽으며 치유일지도 모르는 행위들을 하고는 있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건 전문가의 도움이 그래도 필요하다. 라는 것입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아무리 경청의 자세가 올바르다고 할 사람도 제게 나름 마음을 울리는 말을 해주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심리치료센터나 유사한 곳에 찾아가서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
과연 간다면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뭐든 해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만 과거에 심리치료센터를 한 번 방문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학생이었던 저에게 나름의 큰 돈이 지불이 된 것과는 달리 그 값만큼 얻고 가는 게 없는 것 같아 바로 상담을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