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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안경곰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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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만 살 수 있는 생명체가 있나요?

사막이라는 환경은 생명체가 살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환경인데

생명체들 중에서 사막에서만 살 수 있는 생명체도 있는지요?

사막의 환경을 벗어나면 생존이 불가능한 생명체 같은 것도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은수 수의사

    이은수 수의사

    프리랜서

    사막의 극한 환경에 특화된 생물들은 고온과 건조를 견디기 위해 진화한 생리적 기전 때문에 오히려 습도가 높거나 온도가 낮은 외부 환경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한 전문화된 생태적 지위를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사막꿩이나 특정 전갈류 그리고 사바나 사막의 일부 선인장들은 체내 수분을 극단적으로 보존하거나 소변을 고체 형태로 배출하는 등 저수분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곰팡이 감염이나 삼투압 불균형으로 인해 죽게 됩니다. 이들은 증발 냉각을 최소화하고 세포막의 지질 구조가 고온에서 안정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사막이라는 특수 환경을 벗어나는 순간 생체 항상성이 파괴되어 사멸할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한계를 지닙니다.

    채택된 답변
  • 사실 사막은 생명체가 살기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긴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혹독한 환경에 완벽히 적응해서 사막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생명체들이 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나미브 사막의 웰위치아는 안개만으로 수천 년을 살며, 비가 많이 오는 곳에서는 오히려 뿌리가 썩어 죽고 맙니다. 또한 모래고양이나 캥거루쥐 같은 동물들도 물 없이 환경에서 살아가는 특수한 대사 체계를 갖추고 있어, 습도가 높은 곳에선 호흡기 질환이나 곰팡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그리고 사막 생물들은 뜨거운 모래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이동 방식이나 굴 파기 능력을 가지고 있어 지형이 바뀌면 오히려 이런 부분이 방해가 되어 천적을 피하지 못합니다.

    가장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역설적으로 사막의 혹독함이 이런 생물이 다른 생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어막이 되는 셈입니다. 결국 사막을 벗어난다는 것은 가장 강한 보호막을 잃는 것이 되는 것이죠.

  •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처럼 사막에서만 살 수 있는 생명체들이 존재하며이들 중 상당수는 사막이라는 환경을 벗어나면 오히려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막 환경의 핵심적인 특징은 극심한 수분 부족, 낮과 밤의 큰 일교차, 강한 태양복사와 자외선, 매우 낮은 1차 생산성인데요 이 조건들은 대부분의 생명체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일부 생물은 이 조건을 전제로 진화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막 식물들은 밤에 기공을 개방하는 형식의 CAM 광합성, 두꺼운 큐티클, 잎의 극단적 축소 또는 가시화, 뿌리의 특이적 분화를 갖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구조들이 물과 영양분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손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물을 극도로 아끼는 대사 전략은 습한 지역에서는 성장 속도가 느려 경쟁에서 밀리며, 일부 사막 식물은 과도한 수분으로 인해 뿌리 부패나 대사 교란이 발생합니다. 즉, 이들은 사막 조건이 전제되어야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식물입니다. 식물 이외에 동물의 경우에도 사막이라는 환경이 생존에 적합한 경우가 많은데요 사막 설치류, 파충류, 일부 곤충들은 밤에만 활동하는 생활사, 고농축 소변 생성 능력, 체온 변동을 허용하는 생리 구조,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대사수에 의존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생리 시스템은 사막에서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온도 변화가 적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과 삼투압 조절이 오히려 불리해져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