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몸이 더 쑤시고 기분까지 가라앉는다고 느끼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단순 기분 탓만은 아니고, 실제로 날씨 변화가 몸 상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기압과 습도 변화 영향이 거론됩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관절이나 근육 주변 조직이 평소보다 더 팽창하면서 통증을 예민하게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목·허리·무릎 통증이나 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합니다.
또 흐리고 습한 날씨는 자율신경과 기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햇빛이 줄어들면 생체리듬과 관련된 세로토닌 분비 변화가 생기면서 몸이 처지고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몸도 아프고 기분도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비 오는 날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은 퇴행성관절염, 근막통증, 편두통 환자들에서도 자주 이야기됩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은 아니고 개인차가 큽니다.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려면 몸을 차갑게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온찜질, 규칙적인 수면, 햇빛 보는 시간 유지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웅크리고 있으면 오히려 근육 긴장이 심해져 더 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