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 잦은 고양이에 관한 문의
가정집에 있다가 사정상 고양이 카페에서 지내던 아이를 임시 보호중입니다.
내년2월에 주인에게 돌아가는데 돌보는 중 큰 문제가 있습니다. 식탐이 있는편이고 기존에 있던 냥이와는 싸움도 계속 하는 편인데 먹는걸 자꾸 토해요. 거의 하루에 한번씩 합니다. 토하는거 보면 사료 알갱이가 그대로 보입니다 혈변을 본적도 있고 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구토의 원인은 https://diamed.tistory.com/135 에 나온것처럼 매우 다양한 원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즉, 구토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어떤것도 추정할 수 없고 추정해서도 안됩니다.
구토라고 하는것은 꿀럭꿀럭하면서 십이지장에서부터 위를 쥐어 짜면서 음식물이 쏟아지는 행위입니다.
이때 십이지장에서부터 쥐어짜기 때무에 담즙이 역류하여 토사물이 노란 빛을 띄게 되는것이죠. 위액이 아닙니다. 담즙입니다.
이말은 쥐어 짜는 동안 십이지장 내부의 내부 압력이 증가한다는것이고
십이지장에서 위로 음식물이 역류하는 힘만큼 십이지장에 입구가 나있는 췌장 및 담도에도 압력이 걸린다는걸 의미합니다.
즉, 구토의 원인이 무엇이건간에 구토 자체로 역류성 췌장염과 담도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는것이죠.
때문에 아무리 고양이가 구토를 잘 하도록 설계된 동물이라 하여도 구토 자체로 인한 이차적인 췌장염과 담낭염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바
구토를 한다면 원인평가와 치료가 중요하며 구토 자체의 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것입니다.
되도록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서 원인 평가와 치료를 받아 보시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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