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으로 올라갈 때 귀가 멍하게 느껴지는 것은 "고도변화에 따른 내부 균형 조절의 어려움"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고도변증' 또는 '고산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고산지대에서 높은 고도로 갑자기 올라갈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대기압과 산소 농도가 고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대기압이 낮아지며, 산소 농도 역시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내부 균형 조절 체계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귀의 내부액과 미세한 피부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귀의 내부에는 바닥의 대기압과 귀의 내부 액체 사이의 압력 차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이동성 소포가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대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귀의 내부액과 대기압 사이의 압력 차이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귀의 내부액이 확장하거나 수축하기 어렵게 되어 귀의 내부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귀에 이상한 감각이나 멍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도변증은 높은 고도로 갑자기 올라가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며, 몸이 조금씩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고산병을 예방하고 조절하기 위한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