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의 처남이 김유신입니다.
즉 김춘추 아내가 김유신의 여동생입니다.
김춘추와 김유신 두 사람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한 공신입니다.
선덕대왕(善德大王) 11년 임인년(642)에 백제가 대량주(大梁州)를 함락하자
김춘추(春秋) 공의 딸 고타소랑(古陁炤娘)이 남편 김품석(金品釋)을 따라 죽었습니다.
김춘추는 이를 한스러워하며 고구려의 군사를 청하러 떠납니다.
이때 김유신에게 이르기를, “저와 공은 한 몸이고 나라의 중신[股肱]이 되었으니
지금 제가 만약 저기에 들어가 해를 입는다면 공은 무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고
대답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김춘추가 고구려에 들어간 지 60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김유신이 병사 3,000명을 뽑아 고구려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소식을 고구려에서 듣고 김춘추를 신라로 돌려보냅니다.
이처럼 이 두 사람은 생명처럼 마음이 통하는 사이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