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기관지염에 항생제는 소용없다는 글을 봤는데 진짜인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기침이 심해서 소아과 갔더니 기관지염이라고 진단받고 항히스타민제랑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열이 나고 안나아져서요 ㅠ 계속 먹어도 될까요? 추가검사가 필요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맞는 말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90퍼센트 이상은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으므로,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에 항생제를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말은 맞습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단순 급성 기관지염에 항생제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기관지염이거나,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나 백일해균 같은 특수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담당 선생님이 항생제를 처방하셨다면 이런 가능성을 고려하셨을 것입니다.

    열이 지속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금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다시 소아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 시점에서 흉부 X선 촬영으로 폐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이 폐렴으로 진행하면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열이 지속된다는 것은 그냥 기다리기보다 재진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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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기관지염에 항생제가 소용없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입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약 80~90%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에는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효과가 없으므로 기침을 가라앉히는 증상 치료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약 10% 내외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거나, 바이러스로 약해진 기관지에 세균이 침투하는 '이차 감염'이 일어나므로 이때는 반드시 항생제를 먹어야 낫습니다.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단은 처방받은 일수만큼 끝까지 복용하도록 하되, 2~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기침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염증이 폐까지 내려갔을 수 있으며, 10대 학생들에게 흔한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일 경우 일반적인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특정 항생제로 변경해야 하므로 다시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