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꾸라지나 장어의 표면은 다른 어류에 비해서 미끄러운데요, 이는 피부에서 다량으로 분비되는 점액 때문입니다. 미꾸라지와 장어의 표피에는 점액세포가 매우 밀집되어 있으며, 이 세포들이 끊임없이 점액을 분비하는데요, 이 점액은 주로 뮤신이라는 고분자 당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물과 결합하면 젤처럼 매우 미끄러운 성질을 띱니다. 우리가 손으로 잡을 때 미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이 점액층 때문입니다. 이들이 많은 점액을 분비하는 이유는 서식 환경과 이동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이나 진흙 속, 장어는 바위 틈이나 하천 바닥처럼 마찰이 큰 환경에서 몸을 비틀며 이동하는데요 이때 두꺼운 점액층은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하여, 몸과 주변 환경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즉 이때 점액이 없다면 피부가 쉽게 손상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미꾸라지나 장어는 몸 형태가 길고 근육질이며, 점액까지 많기 때문에 포식자가 물거나 붙잡더라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단단한 비늘이나 가시 대신 선택된 생존 전략으로, 실제로 점액이 많은 어류일수록 포식 성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