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화만사성의 유래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이 말은 ‘소문만복래’와 대를 이루어 잘 쓰이는 말입니다. 집안이 화목하려면 여유와 웃음이 있어야 합니다. 웃음이 있으려면 입과 혀를 거칠게 놀리지 말아야 합니다. 입과 혀에 관한 다음 시를 보자.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 ‘화자구출 병자구입)’이라는 문자도 있습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는 문자입니다. 입과 혀를 거칠게 놀리면 집안이 화목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집안은 크게 일어서기 어렵다. 크게 되더라도 많은 후유증이 나타난다. 그러면 어떤 집이 화목한가. 그것은 웃음이 넘치는 집안이다. ‘소문만복래’라는 말을 살펴보자. 이 말은 그 입에서 웃음이 자꾸 나오면 모든 어려움은 웃음과 함께 사라지고 그 대신 기쁜 일이 찾아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웃음은 화를 돌려 복을 만드는, 전화위복의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