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는 포르투갈에 먼저 신항로 개척을 제안했으나 외면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의 희망봉까지 이미 탐사하였으며, 이 항로가 안전하고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대서양 횡단은 무모하며 정보가 부족하여 위험성이 크다고 인식했습니다. 게다가 주앙 2세는 이미 인도 항로 개척을 준비 중에 있었고, 콜럼버스의 제안을 수용할 만큼 재정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했습니다.
또한 콜럼버스 제안서의 항해 거리 계산에서 통용되는 아리스토텔레스 계산 대신 9세기 아바스 왕조의 알프라가누스의 값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잘 못 이해하여 지구 둘레를 실제의 3/4정도로 잘못 계산한 것으로 당시 포르투갈 전문가들은 그의 계산에 대해 신뢰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