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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난다는 이유가?

안녕하세요.

흰 머리가 많이 생기면 보통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냐고 물어보는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나는 이유가 뭔가요?

그냥 하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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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흰머리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는 말은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상당 부분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가 실제로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세포에 영향을 주어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흰머리는 모낭(머리를 만드는 기관) 속에서 멜라닌 세포를 만드는 세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발생하는데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모낭 속 세포의 색소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또한 흰머리를 유발하는데요, 아드레날린은 두피에 있는 모근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드레날린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될 경우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멜라닌이 적게 생성되면서 흰머리가 나는 것입니다.

  • 사실 이유를 한가지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먼저 스트레스로 인한 멜라닌 생성 세포가 손상됩니다.

    우리 머리카락의 색깔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내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데, 멜라닌 세포는 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스트레스는 이 멜라닌 세포의 줄기세포를 고갈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투쟁-도피'반응을 담당하는 교감 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데, 이 교감 신경계는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이 물질이 멜라닌 세포의 줄기세포를 과도하게 증식시키고 성숙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줄기세포 고갈을 앞당기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활성산소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활성산소 생성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로 멜라닌 세포 역시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된는데, 이러한 염증은 모낭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미쳐 멜라닌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 활성화로 모낭의 멜라닌 줄기세포가 손상돼 흰머리가 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유전과 노화가 기본 원인이고 스트레스는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멜라닌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를 고갈시키기 때문입니다. 인체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계가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대량으로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모낭에 있는 멜라닌 세포 줄기세포를 너무 일찍, 그리고 한꺼번에 활성화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색소를 만드는 줄기세포의 저장고가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되어, 이후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은 색소 없이 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