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그럭저럭말캉말캉한참나무
사이가 안 좋고 불편한 누님 아들의 결혼식 참가 아니면 불참?
이런 질문을 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하는
제 자신이 참 부끄럽고 속상 합니다.
다들 알리기 싫고 속내를 털어 놓기 싫은
가정사가 있을 겁니다.
이번에 결혼하는 조카는 바로 제 윗 작은 누님의
만 36살 큰 아들로 누님과 저는 3살 차이 납니다.
저는 큰 형님 큰누님 작은 누님 이렇게 4형제 입니다.
문제는 저와 작은 누님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겁니다.
항상 이기적이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살아온 누님하고
거의 대화는 커녕 30년 이상 안부도 묻지 않는 사이 입니다.
거의 남남 같은 존재 입니다 아니 어쩌면 남남 보다도
못한 관계일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얘길 하면 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 대충
이해 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참 성실하고 착하시고 가정에 충실하시고
타인의 모범이 될만한 인격을 갖추고 계신 매형 덕분에
누님을 제외한 매형과 두 조카 사이에 명절때나
경조사때 잠깐씩의 교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 때도 누님은 불참이었습니다.
그런 매형이 3달전에 암으로 운명을 달리 하셔서
그때도 장례식 참가에 참 갈등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매형의 마지막 길은
후회없이 따뜻하게 보내고 싶어서 장례식장에는
참가를 했습니다.
자기가 필요할텐 항상 부모에게 손벌리고 도움 요청하고
부모 한테는 30년 동안 안부인사 생일축하 친정 방문
한번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가정을 보면 유독 딸들이 부모한테 특히 어머니 한테
살갑게 다정하게 대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챙기고 하는것
같던데 저히 어머니 한테는 그런 것들이
너무 부러운 사치로 보여지는것 같더군요.
대신 큰 누님이 그런 역활은 잘 하시는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아버님 돌아 가시고 어머님이 아직도 정정 하신데
어머님 생각은 전혀 없고 자신은 자신의 몫을 상속으로 챙겨야
한다고 하는 그런 누님입니다.
결국은 자신의 몫 전부 챙겨 갔습니다.
작은 누님이 출가하고 거의 30년 동안 집안의 경조사 2~3번
빼고는 만난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조카들과는 친하지도 그렇다고 누님처럼 안보고 싶은
존재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엮이고 싶지 않은
누님 인지라 이번 결혼식 참석에 자꾸 갈등이
생기는게 참 불편 합니다.
그리고 이번 결혼식 소식도 직접 들은게 아니고
큰 누님하고 통화하다
간접적으로 들은 소식 입니다.
참석하고 축하만 해주고 그냥 온다 아니면 축의금만
조카한테 이체 해준다 아니면 그냥 아무것도 안한다…
참 고민이 많은 하루의 시작 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