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컴퓨터를 오래 보는 직장인인데, 최근 들어 눈 앞이 침침하고 일시적으로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평소 하루에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30대 회사원입니다. 최근 들어 오후만 되면 눈이 심하게 뻑뻑하고, 가끔 초점이 잘 안 맞으면서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을 감고 몇 분 쉬면 조금 나아지기는 하는데, 이게순간적인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안구건조증이나 다른 안과 질환의 신호인지 궁금합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상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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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증상의 패턴, 즉 오후에 악화되고 휴식 후 호전되는 양상은 디지털 눈피로(digital eye strain)와 안구건조증이 복합된 경우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모니터를 장시간 응시하면 평소보다 눈 깜빡임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이로 인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각막 표면이 건조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초점 조절을 담당하는 모양체근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다 보면 오후로 갈수록 일시적인 조절 기능 저하가 생기고, 이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눈을 감고 쉬면 나아진다는 것은 기질적 병변보다 기능적 피로에 가깝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당장 실천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는, 20분 작업 후 20초간 6미터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지키시는 것이 가장 근거가 확실합니다.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하루 3회에서 4회 점안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 밝기는 주변 환경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시고, 화면 상단이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아래에 오도록 위치를 조정하시면 눈꺼풀이 더 많이 덮여 눈물 증발이 줄어듭니다.

    안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분히 쉬어도 흐림이 해결되지 않거나, 한쪽 눈에서만 증상이 두드러지거나, 빛 번짐이나 왜곡이 동반되거나, 두통이나 눈 주변 통증이 함께 있다면 조절 이상, 굴절 이상 변화, 또는 초기 녹내장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현재 증상만이라면 당장 응급하지는 않지만, 2주에서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굴절 검사와 눈물 분비 검사를 받아보시기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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