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상처 치유 과정에 있어 술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술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상처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실밥 제거 전까지는 술을 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밥 제거 후에도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수술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2-4주 정도 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흉터 제거 수술의 경우, 피부 표면뿐 아니라 진피층까지 절개하기 때문에 치유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흉터가 깊고 넓을수록 상처 치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부종이 생기고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간에서 술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생성되어 상처 치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술 후 10일이 지났다고 해도 아직은 염증과 감염의 위험이 있는 시기입니다. 맥주 한 캔이라도 상처 치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금 더 인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밥을 제거한 후 상처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하여 술을 마실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이 흉터 치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