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투명한 유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유리가 창조된 때로부터 오랜 뒤인 기원전 1세기 로마에서 핸드 블로잉(Hand Blow ing)법이 발명되면서 부터 입니다. 일단 투명한 유리가 만들어지자 그것을 창에 끼워 비와 바람을 막음과 동시에 태양 광선을 실내로 끌어들이며, 창 밖의 풍경을 실내에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사람들의 가슴에 싹트게 되었습니다.
최초에는 병의 바닥을 잘라 벽에 끼움으로써 실내로 빛이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유리의 가는 조각을 틀에 끼워 창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소망은 그에 그치지 않고 판장의 유리를 갈망하였습니다. 투명하고 판판한 유리에의 동경-이것이 곧 판유리 탄생의 원동력이었습니다.
4세기 초엽, 로마인 제롬(Jerome)에 의한 책자에는, 묽게 녹은 유리를 크고 평탄한 돌 위에 흘려 창(窓)유리를 만드는 방법이 기술(記述)되어 있습니다. 핸드 블로잉법으로는 불가능한 판장(板狀)의 유리를 제조하기 위하여 고안한 판유리 의 제조법이었습니다. 이로서 평면의 유리를 제조할 수는 있었으나 투명도가 좋지 않고, 서냉(徐冷)이 되지 않아 파손이 쉽고, 큰 유리를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출처 : 한국판유리창호협회 - 유리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