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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은 설화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대 한국 사학계의 정설입니다.
한국의 경우 고대 문헌을 뒤져봐도 기근이나 전쟁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닌 평시에 이러한 행위를 풍습처럼 일삼았다는 기록은 전혀 없기 때문에, 현재 관련 연구자들은 해당 풍습이 있었을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즉, 실존하지 않는 풍습을 다룬 설화에 불과하다는 게 현대 한국 사학계의 정설입니다.
때문에 설화로 존재하던 이야기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제국에서 조선 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제작한 조선의 동화를 다룬 동화집에도 실렸고, 이렇게 설화로 여겨지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민중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설화이자 동화가 어느 순간 역사적 사실로 둔갑해 민중의 인식 속에 자리를 잡아버린 경우이다.
물론, 생존이 위험한 극한의 상황에서 부모를 버리는 일은 있었으나 풍습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조선 시대에도 경신대기근 시기에 노모를 버리고 달아난 남성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이는 단발적 사건이며 풍습은 아니었다. 조선 조정은 부모나 조부모를 버리거나 학대한 자에 대해 강상죄를 물어 극형에 처하고, 이런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수령을 비롯한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지방관들을 엄히 징계하고 지역의 행정 등급을 강등시키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는 했다.
출처: 나무위키 고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