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혹시 변색깔 괜찮나요... 진짜 제발 시급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처음에 아프고 혹시 췌장질환이 아닐까 한달이 넘도록 의심중입니다

무서워서 우울증도 온 것 같아서 우울증 약도 먹고 있구요

소화불량이 있고요

복통 배가 팽만해지는 느낌이 있다없다 하고요

배 이곳 저곳이 막 찌르는 듯 아팠다가 말았다가 하기도해요

등 통증 좀 있고 오른쪽 날개뼈 쪽 통증이 좀 심했던 것 같아요

(물론 어느날은 아팠다가 말았다가 했었음)

구토는 거의 아예 안했고 설사도 거의 아예 안했고 변비 있어요

그리고 변 색깔이 이래서 너무 궁금합니다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 속 대변은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색깔은 아닙니다.

    다만 모양이 다소 딱딱하고 끊어져 있는 형태으로 변비가 있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췌장에 문제가 생겨 소화 효소가 안 나오면 대변이 기름지고, 물에 둥둥 뜨며, 지독한 악취와 함께 연한 회색이나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췌장 질환은 보통 참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체중 감소, 황달 등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적어주신 증상으로 미루어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오른쪽 날개뼈 쪽의 통증이 아팠다 말았다 한다면, 췌장보다는 평소 자세나 근육 뭉침, 혹은 담석증 등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 중 일부는 부작용으로 변비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췌장 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인근 내과에 방문하셔서 복부 초음파나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기 바랍니다.

    변이 딱딱해지면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식이섬유를 적절히 섭취하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뇌와 장은 신경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며 ,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해야 장 증상도 가라앉습니다.

  • 현재 증상만으로 췌장질환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복통 양상은 “지속적이고 악화되는 통증”이라기보다 위치가 바뀌고 간헐적인 형태라서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에서 더 흔한 패턴에 가깝습니다. 변비, 복부 팽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 색깔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정상 변은 황갈색에서 갈색 범위입니다. 문제가 되는 색은 회백색(담즙 배출 저하), 검은색(상부 위장관 출혈), 선혈이 섞인 붉은색입니다. 췌장 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오는 변은 “기름기가 많고 물에 뜨며, 악취가 심하고 변기 벽에 묻는 지방변”인데, 단순 색 변화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수분이 과도하게 흡수되면서 색이 더 진해지거나 덩어리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등 통증이나 오른쪽 견갑골 통증은 담낭, 근골격계, 자세 문제 등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췌장염이라면 보통 상복부 중앙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하고 등으로 방사되며,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구토나 설사가 거의 없고, 통증이 들쭉날쭉한 경우는 전형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췌장질환 가능성은 낮은 쪽에 가깝고, 기능성 소화불량과 변비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객관적 확인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에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확인, 간기능 검사, 필요 시 복부 초음파 정도를 시행하면 췌장 및 담낭 질환은 상당 부분 배제 가능합니다.

    경고 신호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심한 통증, 기름진 변, 황달, 검은 변 또는 혈변입니다. 이런 소견이 없다면 급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변 사진이 있다면 형태와 색을 기준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판단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