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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9.06

고구려 시대에는 정말로 석궁이 있었나요?

오늘 드라마 [연개소문]을 보니까,

연개소문 아버지가 대장간을 시찰하는 장면에서 석궁의 위력을 시험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고구려때는 석궁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째서 조선시대 임진왜란 같은 때는 사용하지 않고,

보통 활만 가지고 싸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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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당당한뱀70
    당당한뱀7020.09.06

    석궁은 고대 중국에서 기원전 550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사냥감을 죽이는 데 사용되었던 수평적인 보우트랩(bow trap)으로부터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석궁'은 탄알이나 돌멩이를 사출물로 사용한 '탄궁'의 일종입니다.

    석궁=bullet-shooting stone bow 또는 stone bow

    쇠뇌, 노=cross bow

    서로 모양은 비슷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쓰인 무기는 '쇠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쇠뇌는 삼국시대때 부터 사용되었으며

    성 위에 배치하였다는 포노나 이동식 대형 쇠뇌로 여겨지는 거노 등 다양한 전투양상에 알맞은 전투무기로 개발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에서 비격진천뢰 등과 함께 쇠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정조가 신도시로 건설한 경기도 수원 화성에는 쇠뇌를 쏠 수 있는 누대가 따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 유럽에서 사용하던 활이나 석궁같은 무기체계는 거의 절대다수가 아시아를 통해서 건너간 것입니다. 쇠뇌를 노 또는 석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미 아시아에서는 기원전부터 사용하던 무기입니다. 보통 동아시아에서는 석궁이라고 하지 않고 노(弩)라고 많이 불렀었죠.

    드라마에 나오는 고구려군 무기는 바로 그 쇠뇌입니다. 활과 다른 점은 조준 사격이 가능해서 익히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손과 발을 같이 이용해서 당기면 굉장히 강한 위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구요. 휴대하기가 불편하고 말을 탄 채 쏘기가 힘들어서 주로 보병용이나 성의 방어무기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쇠뇌가 나오는데 기록에 의하면 중국의 것보다 고려노(고구려 쇠뇌)가 더 사정거리가 길고 강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신라의 천보노는 천보를 날라가 적의 기마병을 박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한 위력을 떨쳤기 때문에 당태종도 탐을 냈었지만 결국 얻지를 못했다고 하죠. 쇠뇌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임진왜란 때에도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