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는 물양을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드립커피를 집에서 내리는데 커피숍 맛이 안나더라구요~ 물양이 문제인거 같은데 물양을 어느정도 해야 하는지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남아입니다.
드립커피라면 손으로 내리는 핸드드립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드립백을 통한 드립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드립백으로 하시는 거라면 보통 판매처에서 포장지에 권장하는 물의 온도나 양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없다면 판매자가 문제가 있다 생각됩니다. 팔면 그만인 상품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핸드드립이라면 좀 복잡합니다. 핸드드립은 커피의 로스팅 정도, 원두의 맛성향, 물 온도, 분쇄도, 물의 양, 뜸들임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카페에서 느낀 맛을 즐기실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추출해주는 바리스타가 사용될 원두에 적합한 방식을 찾아서 원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추출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운 좋게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는 있어도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판매하는 곳이라면 초보자가 그 맛을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느낌의 맛을 낼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추출방법을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바리스타들도 동일한 원두로 항상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거나 오랜 경험으로 실력이 뒷받침 되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초보자는 그 만큼 연습하지 않고서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그 외에 커피메이커를 통한 드립이라면 장비의 설정 가능여부에 따라서도 얘기가 달라집니다. 카페와는 장비가 다르고 설정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맛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운이 따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