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일방적 이별통보로 상대방을 잊지 못 하고 너무 힘들어요. 조언해주세요..
한 달 전 전남친과 이별했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정말 비슷해서 잘 맞는 사람이었는데 연락문제로 헤어졌습니다.
출근은 했는지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잤는지 어디서 뭐 하는지 누굴 만난다더니 집에는 들어갔는지 전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서
큰 걸 바란 건 아니고 퇴근할 때, 자기 전에만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직업특성상 밤새 일하기도 하고 야근도 잦고 근무시간도 유동적이라서 그런 부분은 다 이해했는데
매 번 몇 시 퇴근인지 말을 안 해주니까 많이 답답했어요
제가 어린 나이는 아니고 결혼적령기인데 평생동안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남자를 못 만나봐서
환승, 바람, 양다리(여친 따로있었음), 심한집착 이런 일들만 겪으면서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고 전남친이랑 알아가는 단계에서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상처가 많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건 상관없다며 그동안 못 한 거 다 하게 해주고싶다고 좋아한다고 표현해줘서 만나게 됐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처음으로 만나봐서 저도 너무 좋았고 늦은나이에 첫사랑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허무하게도 연락문제로 서운하다고 했더니 저를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제가 잡고싶어서 답장을 보냈는데 읽씹당하고 3주 후에 다시 연락했다가 또 읽씹당한 채 일방적 이별통보로 끝나버렸습니다.
정말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도 이런 사람이 나타나는구나 싶고 어린 나이도 아닌데 너무 행복했거든요
몇 달간 정말 연락이 잘 되던 사람인데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 뒤로 갑자기 연락이 안 되기 시작하더니 한 달만에 끝나버렸습니다
이것저것 다 같이 해보고 싶은 생각에 너무도 설레었는데 아무것도 못 해보고 끝나서 자꾸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세상에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기는 한 건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는데 제 인생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건지..
한 달 지났는데 여전히 너무 힘들어요
세상 사람들 다 사랑받는데 저만 그렇지 못한 기분이 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누가 말 한마디라도 쌀쌀맞게 하면 자꾸 눈물만 나요
정서적으로 다 무너져 내린 기분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 회복할 수 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