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왜 백제 멸망할 때 도움을 주지않았나요?
당과 신라의 연합으로 백제가 무너지면 한반도 남쪽에 단일국가가 형성되고 그 다음은 본인들에게 칼날이 다가올거라는 것을 예상했을텐데 왜 고구려는 백제를 돕지않았나요?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지식iN '절대신 등급' 테스티아입니다.
* 여력이 되었다면 도와줬겠지만, 고구려도 사실상 백제를 도와줄 정도의 '겨를'이 없었으며 665년 연개소문 사후 사실상 내부 핵심권력층의 권력 쟁탈전이 벌어짐에 따라 국가적 일체감이 상실되었다는 점에서 멸망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사실은 고구려가 백제를 측면 지원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이 백제가 너무 빨리 멸망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구려 중앙정부 역시 백제의 존립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지 않았을 터이지만, 미처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군사 행동을 감행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게다가 백제 사비성이 그렇게 허망하게 빨리 함락될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도 몰랐구요.사실 13만 당군이 해로로 한반도에 등장하리라고는 고구려나 백제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듯합니다.그만큼 당은 백제 원정 계획을 극비에 붙이고 있었지요.전해인 659년 윤10월에 도착한 일본 사신을 백제 원정 정보가 새어나갈까봐 억류하여 돌려보내지 않았으며, 동맹국인 신라에조차 3월 시점에야 비로소 백제 원정 기일을 최종 통보할 만큼 당의 백제 원정 계획에 대한 보안은 철저했다고 합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당의 대군이 서해 바다를 까맣게 뒤덮고 동진했을 때에야 비로소 당의 한반도 출병을 알아차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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