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보이지 않아요. 기후변화등의 문제인가요??

현재 도심에서 몇년째 꿀벌이 보이지가 않네요ᆢ왜 인가요?

소나무처럼 전염병이라도 발생한건가요?

이러다가 세계적 식량 위기 오는건 아닐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꿀벌 멸종은 실제로 심각한 문제가 맞아요.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가장 큰 원인은 바로아 응애라는 기생충이에요. 꿀벌 몸에 붙어서 체액을 빨아먹고 바이러스를 옮겨요. 전 세계 꿀벌 집단 붕괴의 핵심 원인으로 꼽혀요. 한국에서도 2023년 대규모 꿀벌 실종이 보고됐는데 바로아 응애가 주범으로 지목됐어요.

    농약도 심각한 문제예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가 꿀벌의 신경계를 교란해서 귀소 능력을 잃게 만들어요. 집을 못 찾아서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후변화도 영향을 줘요. 꽃이 피는 시기와 꿀벌의 활동 시기가 맞지 않게 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요.

    도심의 경우 꽃이 피는 식물 자체가 줄어든 것도 이유예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늘어나면서 꿀벌이 먹을 수 있는 꽃이 도심에서 많이 사라졌어요.

    식량 위기 우려도 근거 있어요. 전 세계 작물의 약 70%가 꿀벌 수분에 의존해요. 아몬드, 사과, 블루베리, 수박, 딸기가 대표적이에요.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망한다고 했다는 말이 인용되는데, 실제로 그가 한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꿀벌 의존도가 높다는 비유로 쓰여요.

    실제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꿀벌이 너무 줄어서 농부들이 손으로 직접 꽃가루를 옮기는 인공 수분을 하고 있어요.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도심 양봉이 늘어나고 있어요. 서울 시청 옥상에도 벌통이 있을 정도예요. 꿀벌 대신 다른 수분 매개자인 뒤영벌, 야생벌, 나비를 늘리는 연구도 활발해요.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을 규제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예요.

    베란다나 정원에 라벤더, 해바라기, 코스모스 같은 꿀벌이 좋아하는 꽃을 심는 것도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이 될거에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꿀벌이 예전보다 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은 여러 환경 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기후변화인데요,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와 벌의 활동 시기가 어긋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원래는 꽃이 필 때 벌이 함께 활동해야 꿀과 꽃가루를 얻을 수 있는데, 계절 변화가 불규칙해지면서 먹이 공급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며 여름 폭염과 긴 장마도 벌집 내부 온도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집단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농약 문제가 큰데요, 일부 살충제는 벌의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벌은 원래 태양 위치와 자기장 등을 이용해 벌집으로 돌아오는데, 농약 노출 후 귀소 능력이 떨어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질병과 기생충도 영향을 주는데요, 바로아 응애라는 기생 진드기가 있는데, 벌 몸에 붙어 체액을 빨아먹고 바이러스를 퍼뜨립니다. 사람으로 치면 면역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존재와 비슷하며 벌집 전체가 붕괴하는 현상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소나무 전염병처럼 특정 병이 퍼진 것인가라는 부분은 어느 정도 맞는 면이 있는데요, 다만 단일 질병 하나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생충과 바이러스, 환경 스트레스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기후변화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문제까지 맞물린 결과입니다.

    먼저 말씀처럼 최근 유난히 따뜻한 겨울 탓에 벌들이 미리 깨어났다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얼어 죽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꿀벌에게 치명적인 꿀벌응애라는 기생충이 창궐하며 면역력을 무너뜨린 점도 큽니다.

    도심에서는 콘크리트 건물이 늘고 꽃이 핀 녹지가 줄어들면서 벌들이 먹이를 찾기 더욱 힘들어졌죠.

    꿀벌은 세계 식량 70% 이상의 수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꿀벌이 사라지면 과일과 채소 생산이 급감하며 말씀하신 것처럼 심각한 식량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작물의 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 폭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베란다에 꽃을 심어 벌들의 쉼터를 만들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작은 실천 등으로 꿀벌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꿀벌이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은 군집 붕괴 현상이라고 부르며, 전 세계적으로 줄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최근 몇 년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요. 도심에서 잘 안 보이는 건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생태계의 중대한 위기 중 하나인 것은 맞습니다. 단순히 전염병 하나의 이유라기보다는 환경 전체의 균형이 깨진 결과로 볼 수 있답니다. 즉,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이에요.

    1. 주요한 원인은?

    1) 기후 변화:

    겨울이 따뜻해져 꿀벌이 일찍 깨어나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꽃 피는 시기가 어긋나 먹이가 부족하게 됩니다.

    2) 기생충과 병:

    '꿀벌응애'라는 작은 벌레가 꿀벌 몸에 붙어 병을 옮기고, 약에 내성이 생겨 방제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3) 도시 환경:

    건물이 많아 꽃과 풀(밀원)이 적고, 공기 오염이나 농약 잔여물이 꿀벌을 약하게 하는데요.

    살충제(네오니코티노이드)가 꿀벌의 신경을 망가뜨려 집으로 제대로 못 돌아오게 하는 영향이 있기도 합니다.

    언급하신 소나무 송충이처럼 단순 전염병은 아니구요. 여러 요인이 쌓여 '군집 붕괴'라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랍니다.

    2. 실제, 통계적 사실은?

    한국에서 2022년 78억 마리, 최근에도 봉군 수가 2023년 26만에서 2024년 24만으로 줄었습니다.

    제주도는 4년 새 30% 감소했지만, 전체 사육 꿀벌은 여전히 많은 상태이구요.

    도심(Ex. 수원)별 특정 데이터 자료는 현재 부족하지만, 도시화가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3. 식량 위기 가능성은?

    꿀벌은 과일·채소·견과류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맺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 작물 38~42종이 이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100대 작물 중 71종에 상당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기여를 하고 있는 '꿀벌'이라는 곤충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면, 전체 생산량의 20%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지금은 다른 곤충이나 사람 손수분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즉시 위기는 아닙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농업분야에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것이지요.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급감하는 원인은 기후 변화와 살충제 사용 그리고 서식지 파괴와 전염병인 꿀벌응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군집 붕괴 현상 때문입니다. 도심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증가로 인하여 먹이 식물이 부족해지고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이 꿀벌의 후각 기능을 방해하여 벌통으로 돌아가는 경로를 찾지 못하게 만듭니다. 꿀벌 전염병의 경우 꿀벌응애나 낭충봉아부패병 같은 질병이 집단 사멸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소나무 재선충병처럼 특정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꿀벌은 전 세계 주요 작물의 수분을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부재는 작물 수확량 감소와 가격 폭등을 초래하여 실질적인 식량 안보 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