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이 후궁을 두지 않는 경우는 드뭅니다. 조선 왕 중에 후궁을 두지 않은 왕은 단종 예종 경종 순종 등이 있습니다. 단종은 너무 어렸고 예종과 경종은 건강이 매우 나빴고 순종은 정치 상황이 나빠서 후궁을 들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종은 위의 상황이 아닌데도 후궁을 두지 않았습니다. 재위기간도 15년이나 되는데도 말입니다. 아들도 왕비인 명성왕후로부터 얻은 숙종 하나뿐입니다. 명성왕후를 지극히 사랑했기 때문일까요 왕후와의 사이에서 1남 5녀를 낳았습니다. 사실 명성왕후는 질투심이 매우 강하고 성질이 드센 여자였습니다. 고집도 세고 켠력욕도 강했다고 합니다. 현종이 딱 한 번 명성왕후 이외의 여자를 품은 적이 있는데 군기시 서리 김이선의 딸 김상업이었습니다. 원래 궁녀가 승은을 입으면 후궁이 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면 특별상궁이 되어야 하는데 기록에는 후궁도 특별상궁의 흔적도 없습니다. 이는 명성왕후가 궁에서 내쫓지 않았을까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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