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상아탑의 어원을 찾아보면 속세를 떠나 조용히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나, 현실 도피적인
학구 태도를 뜻하는 말로 본래 구약성경
아가 7장 4절 "너의 목은 상아로 만든 탑 같고" 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과거에는
긍정적인 표현이었지만 현대로 들어오면서
몽상가를 이야기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술계에서는 19세기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생트뵈브가
낭만파 시인 비니의 태도를 비평하며 쓴 데서 유래합니다. 비니의 은둔 생활에 대해
생트뵈브는 '한낮이 되기도 전에 상아탑으로 들어갔다'라고 표현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