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탑이란 이 말은 모두 대학을 비유한 것이다.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상향을 지향하기 때문이고 이상향이란 속세를 떠나 오로지 학문이나 예술에만 잠기는 경지를 말하는 것이다. 현실 도피적이고 관념적인 연구생활에만 집착하는 학자들의 생활을 일컬어 그리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대학을 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는 신성(神聖)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상아탑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학을 상아탑에 비유한 것의 유래는 프랑스의 비평가 생트뵈브가 속세를 떠나 자신만의 예술과 학문만을 추구한프랑스의 시인 알프레드 드 비니를 평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코끼리의 무덤이 현실과 유리되었듯이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나 학생들은 현실 문제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달라는 학부모들과 대학 주변인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는 대학의 울타리 안에 몸담고 있는 동안 현실 문제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어진 진리탐구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학인 스스로가 지닌 내재적 욕구에 의한 것이었지요. 결국 이러한 요구에 의해서 처음 사용되었던 뜻과는 달리 이 상아탑이라는 용어는 대학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차츰 자리 매김을 해나갔습니다. 따라서 상아탑은 대학의 학문적 권위를 상징하면서 고고하다는 뜻도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