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웃음소리부터 그냥 모든게 다 짜증나요
제가 눈물이 정말 많은 편인데 어렸을때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서 부모님이 왜 우냐고, 왜 쓸데없이 우냐고 그런 말들을 많이 하셨어요. 이런 말들을 자주 듣고 혼나다보니 남들이 저에게 나쁜말을 하던가, 슬픈 상황이 오면 울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억지로 웃으면서 참아왔어요. 하지만 최근에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나의 원래 성격은 무엇일까?, 난 왜 이렇게 된거지?라는 회의감이 생겼어요. 그러면서 울음을 참는 저의 모습이 정말 싫어졌고 소심한 제가 너무 싫어졌어요. 그 원인을 찾다보니 부모님이였고요. 지금은 잘 안그러지만 초등학생때 부모님께서 정말 무서웠어요. 효자손으로 때리면서 혼내시고, 제가 잘못한게 있을때 화가나셔서 매로 때리려고 할때 매가 없으면 주위에 있는 우산이라던지 보이는걸로 때리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억지로 강요를 많이 하셨어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제가 싫다고 하면 매로 때릴려는 행동을 하셨고요. 그래서 초등학생때 죽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아직도 생각나는게 부모님께서 구몬을 억지로 시키실때마다 울면서 책상 아래에 몰래 죽고싶다고 막 쓰고, 부모님 잠시 외출하셨을때 죽고싶다고 울면서 소리지른적도 있어요. 이렇게 최근와서 어렸을때 생각을 하다보니 외동이라서 말할 곳도 없고 저녁마다 몰래 울었던 제가 너무 불쌍하고 혼자서 꾹 참고 버틴 어린 저를 너무 안아주고 싶었어요. 이렇게 어릴때를 생각하다보니 부모님께서 저를 소심하게 만든것 같아 너무 화가 나고 미웠어요. 하지만 너무 미워할 수 없을것 같은게 부모님께서 저를 낳기 전에 유산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로 인해서 어렸을때 저를 많이 혼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막상 못 미워하겠는데 또 힘들었던 어릴때를 생각하면 부모님의 모든게 정말 화가나고…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찬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 입니다.
어릴적 기억이 좋은 것 보다 나빴던 것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외동으로 혼자 살아 오면서 속으로 화도 인내도 많이 했겠어요.
그럼에도 부모님의 입장을 일부나마 헤아리려 하는 질문자님의
생각에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현재의 부모님은 질문자님께 어떠한 태도로 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부디 지금의 부모님은 인자하고 질문자님을 외동으로써 아껴주고 하시나요?
여전히 강요와 폭력적인 행동으로 대하시나요?
부디 지금부터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랄게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부모이고, 선택권이 없는 것이기에
현재의 모습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박성원 심리상담사입니다.
영유아기를 비롯하여 아동기 청소년기를 성격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부모님과 관계가 중요하지요. 성장과정에 님과 같은 부모님의 엄격한 양육은 부모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동이 격는 심리적 외상은 크게 옵니다. 작성된 글로만 본다면 지금 겪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지극히 정상적인 형태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억압할 때 더욱 큰 심리 정신적 어려움으로 나타납니다.
부모님은 분명 자식을 잘 키워보고자 사랑으로 양육하였겠지만 아동에게는 참으로 힘든 외상경험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더욱이 성장과정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압하고 즉 표현하지 않고 살아 왔다면 이후 심리적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이네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안전한 통로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상담소를 이용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정과 생각을 억압하지 않고 표현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부모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가 없이 서로에대한 불만만 쌓여간다면 결코 나아지지 않습니다
필요시 가족상담도 고려해보시는 것이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성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지금은 질문자님만을 생각하는 다소 이기적인 삶을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질문자님을 위해 한 일이 질문자님에게 피해가 줄 수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어릴적의 트라우마로 인해서 많이 힘드신듯합니다.
질문자님의 감정은 어떻게 보면 당연히 나올수있는 양가감정중의 하나일수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이러한 것은 질문자님의 탓이나 잘못은 아닙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누군한테 위로를 받지 못하고 힘들었던 삶을 살아오신듯합니다.
지금이라도 가능하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보는것이 가장좋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풀고 힘들었던 부분을 위로받으면 감정을 풀어가는데 도움이될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부모님과의 골이 너무 깊은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자라오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 라는 것을 느낍니다.
할수만 있다면 잠시나마 독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떨어져 지내면서 부모님의 소중함도 알게 되실수도 있고 그리움도 생길 수 있으니깐 우선 떨어져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영 심리상담사입니다.
어렸을 때 받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그 상처와 트라우마를 주었던 대상에게 사과를 받아내야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을 계속해서 억누르면 그것이 쌓여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 억제할 수 있는 감정은 억제하시되 풀 수 있는 것들은 감정을 숨기지 말고 분출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좋을 수 있지만, 질문자님에게 큰 병으로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질문자님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