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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원앙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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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꿈의 내용은 무엇관 관련이 있는걸까요?

사람이 꿈을 꾸게 되면 매번 다른 내용의 꿈을 꾸게 되고 해몽같은 것들이 있지만

그런것보다는 과학적으로 분석했을때 꿈의 내용은 어떻게 정해지는것인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꿈은 초자연적 신호나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 중 뇌가 기억, 감정, 감각 정보를 재조합하는 생리적 과정의 부산물입니다. 사람이 꿈을 가장 선명하게 꾸는 시기는 REM 수면 단계로 이때 뇌간에서 발생한 신호가 대뇌피질로 무작위에 가깝게 퍼지면서, 과거의 기억 파편이나 감정 흔적, 최근 경험이 동시에 활성화됩니다.

    꿈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최근 경험에 의한 잔여 효과가 있는데요, 하루 동안 보고 들은 사람, 장소, 대화가 그대로 혹은 변형되어 등장합니다. 또는 정서적으로 강한 기억이 영향을 미치는데요 두려움, 기쁨, 불안 같은 감정은 편도체를 강하게 자극해, 꿈속에서 반복 재생되기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구조는 해마, 편도체, 그리고 전전두엽이며 REM 수면 중에는 전전두엽의 활동이 감소하여 비현실적인 상황도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한 채 받아들이게 됩니다. 반대로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매우 활발해져, 꿈이 유난히 생생하고 감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꿈은 매번 다르고, 현실과 닮으면서도 비논리적이며, 개인의 심리 상태를 어느 정도 반영하지만 미래를 예언하거나 숨은 상징을 반드시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과학적으로 꿈의 내용은 무작위한 뇌 신호와 기억의 재구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 뇌간에서 발생하는 무의미한 전기 신호를 대뇌피질이 어떻게든 해석하려고 시도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꿈의 원형입니다. 이때 재료가 되는 것은 최근의 경험이나 강렬했던 감정, 그리고 뇌에 저장된 파편화된 기억들이죠.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는 활발해지지만 논리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기능이 떨어져, 꿈의 내용이 비현실적이고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 꿈의 내용은 주로 깨어 있는 동안 겪은 기억의 파편과 뇌의 신경 활동이 무작위로 결합하여 결정됩니다. 수면 중에 뇌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는 정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전두엽의 통제가 약해지면서 저장된 정보들이 비논리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꿈입니다. 외부의 자극이나 신체 상태 그리고 평소 억눌러왔던 욕구나 불안 같은 정서적 요인도 기억 저장 과정에 개입하여 꿈의 서사를 형성하는 중요한 재료로 쓰입니다. 결과적으로 꿈은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산물이며 개인의 경험과 뇌 내부의 생화학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번 다르게 나타납니다.

  •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해몽과 같은 주관적인 해석을 제외하고 과학계에서 분석하는 꿈의 생성 원리와 내용 결정 요인은 크게 뇌과학적 자극심리학적 잔상 두 가지 관점으로 나뉩니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과학적 이론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활성화-종합 이론 (Activation-Synthesis Theory)

    하버드 대학의 홉슨과 매컬리 교수가 제안한 이론으로, 꿈의 내용이 결정되는 가장 대표적인 과학적 근거입니다.

    • 뇌의 끼워 맞추기: 잠을 자는 동안 뇌간(Brainstem)에서는 무작위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합니다. 이 신호가 대뇌 피질에 전달되면 우리 뇌는 이 무작위한 신호들을 어떻게든 의미 있는 이야기로 연결하려고 시도합니다.

    • 개연성 부족의 이유: 신호 자체가 무작위이기 때문에 꿈의 내용이 갑자기 바뀌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2. 기억의 정리와 통합 (Memory Consolidation)

    우리 뇌는 낮 동안 겪은 방대한 정보를 밤사이에 장기 기억으로 옮기거나 삭제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 낮의 잔상 (Day Residue): 공부한 내용, 본 영화, 대화했던 사람 등 최근의 강렬한 기억 조각들이 이 과정에서 다시 활성화되면서 꿈의 재료가 됩니다.

    • 불필요한 정보 삭제: 뇌가 쓸모없는 정보를 지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이즈가 꿈으로 나타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3. 위협 시뮬레이션 이론 (Threat Simulation Theory)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는 꿈을 일종의 가상 현실 훈련으로 봅니다.

    • 생존 본능: 맹수에게 쫓기거나 시험을 망치는 등 부정적인 꿈(악몽)을 자주 꾸는 이유는 실제 닥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꿈에서 미리 연습해 봄으로써 현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려는 진화적 장치라는 설명입니다.

    4. 감정 조절 및 해소 (Emotional Regulation)

    뇌의 감정 조절 센터인 편도체는 수면 중에 매우 활발해집니다.

    • 스트레스 정화: 낮 동안 억눌렀던 불안이나 공포, 슬픔 등의 감정을 꿈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정신적인 균형을 맞춥니다. 꿈을 꾸고 나서 기분이 한결 나아지거나 현실의 문제가 꿈에서 투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