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안겨서 똥을 지렸어요
저희집 고양이 삼수를 지난 주말에 건강검진도 받고 심장사상충약도 처방 받을 겸 동물병원에 데려갔었어요...
평소엔 병원에 갈 일이 있으면 평일에 일 마치구 늦은 마감시간 쯤에 방문했어서 다른 사람들이 많아봤자 2~3명 정도 밖에 없었어요...
근데 그날 따라 주말 낮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최소 10명 이상은 되보이고 강아지들이 유난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끄럽고 정신 없었는데 삼수는 그렇게 사람 많은 것을 처음 보거든요... 평소에 모르는 사람도 잘따르고 낯도안가리고
인터넷기사님이나 정수기기사님 등 낯선 사람이 와도 안기고 부비되는 녀석인데ㅜ 그날따라 무서웠는지 꼬리도 숨기고 잔뜩 겁먹어 보였어요ㅠ
삼수 몸무게를 재야해서 케이지에서 꺼내 안고서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는데 제 품에 안긴채로 바닥으로 똥을 지려 버리더라구요... 첨엔 몰랐다가 옆에 견주분이 고양이 똥싸요 라고 소리쳐서 알았네요...🤣 무서워서 그런반응을 보인건지ㅠ 수의사선생님께선 놀라고 무서워서 그렇다고 달래주셨는데 좋아하는 츄르도 거부하고 폭안겨서 얼굴도 안보여주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오자마자 다시 살아나선 공가지고 뛰어다니며 놀고 잘있더라구요... 단순 겁먹어서 그랬던게 맞겠죠? 남편은 삼수가 병원바닥에 싼 똥치우고 사람들에게 사과하느라 정신없어서 삼수상태를 잘 못봤다고 했었는데 생각할수록 삼수에게 미안해서ㅜ 괜찮았던거겠죠??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에서 굉장히 겁을 많이 내기 때문에 간혹 체온다가 또 변을 보는 경우가 있고 포장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온몸에 힘을 주다보니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흔하게 관찰되는 일로 그리 사건이나 걱정할 수준의 문제들은 아닙니다. 주치의 말대로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무서워서 그런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이나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동물입니다. 동물병원은 고양이에게 매우 무서운 곳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다른 동물의 냄새나 소리, 수의사나 간호사의 손길, 케이지나 체중계 등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겁먹은 것은 당연한 반응이므로, 너무 걱정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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