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고려청자는 주로 서남 해안에 분포되어 있는 가마에서 만들어 졌는데 특히 전라도 지방에 많은 가마가 밀집되어있습니다.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은 청자의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부안에서는 청자뿐 아니라 세련된 고려백자도 다량 출토되었습니다. 이 두가마에서 생산된 청자는 양질(良質) 청자로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을 중심으로 한 귀족과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입니다. 용도로는 찻잔,접시,항아리,주전자,베개,기와,의자,향로,벼루,연적,바둑판,화분,장식용 정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려청자는 대체로 아무무늬도 없는 소문이거나 음각 양각 투각퇴화 등의 무늬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12세기전반기에 상감무늬가 나타난 이후에는 상감청자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진사채가 곁들여 지기도 합니다. 무늬의 소재는 연당초, 모란당초, 운학, 포류수금 등입니다. 또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릇모양으로는 표주박모양병 주전자.참외모양 병,향로,탁잔,꽃병, 매병,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정병, 연적 등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용기인 대접접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