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영유아의 뼈는 성인에 비해 탄력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같은 외력이 가해져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뼈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팔이 살짝 꺾이는 정도의 외력은 대개 골절을 일으킬 만큼 강한 수준은 아닙니다. 팔이 부러졌다면 아기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계속 울음을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손상 부위의 부종이나 변형이 관찰되는 경우도 많죠.
다만, 영유아의 경우 골절의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외력이 가해진 부위를 만질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평소와 다른 운동 양상을 보이면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팔을 사용하기 싫어하고 얌전히 있으려 한다거나, 손상 부위를 감싸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등이 그러합니다. 손을 잡아당겨 보았을 때 저항이 느껴지는 것도 이상 징후가 될 수 있어요.
만약 아기의 움직임이나 행동에 평소와 다른 점이 발견된다면, 소아청소년과 혹은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의사가 팔 움직임을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X-ray 촬영 등을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