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사료는 완전식품으로, 아주 어릴 때 부터 죽을 때 까지 한 종류의 사료만 먹어도 건강에 큰 무리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영양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이 질의주신 것 처럼, 강아지 역시 미식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 똑똑한 친구들이지요. 가끔은 강아지를 위해 간식이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화식을 주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 때, 강아지가 과거에 해당 식품을 원인으로 피부증상을 보였었는지 확인하시고,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간식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강아지 특식을 주실 때는 해당 특식의 양 만큼 평소에 급이하던 사료를 적게 주셔야 강아지가 쉽게 비만한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사료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예민한 강아지의 경우 구토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식을 급이하는 이유를 제외하고, 너무 자주 사료의 종류를 바꾸기 보다는, 이따금씩 강아지의 기호에 맞춰 특식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