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심하게 느껴지는 증상은 흔히 기능성 소화불량(기능성 위장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시경상 구조적 문제가 없다면 위 움직임(운동성)의 문제나 위 배출 지연, 위신전장애(위가 잘 늘어나지 않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내과에서 기능적 문제를 의심하고 약을 처방한 것은 적절한 접근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장 운동 촉진제(모사프리드 등), 위산 억제제, 위장 보호제 등이 사용되며,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죠. 다만, 약을 2~4주 복용해보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 정밀검사나 약물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7년 이상 식도염 약(PPI 계열)을 꾸준히 복용하셨다면, 위산이 지속적으로 억제되면서 위장 운동이 느려지거나 세균총 변화, 소화효소 분비 감소 등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큰 병원에서 위장운동 검사(위 배출 검사 등)나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 복부 초음파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구요. 약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소식, 규칙적 식사, 스트레스 관리)을 병행하면서, 상태에 따라 병원 방문 여부를 결정해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