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6세기 이후 ㆍ의 고유 음가가 희미해지며 중세 한국어에서 아래아가 어두에 붙어 있던 단어는 ㅏ, 초성 이외 어중 어미에 붙어있던 다어는 ㅡ나 ㅜ 등으로 음이 흡수되는데 정확히는 16세기 이후 1차 음가 소실이 일어나 어두가 아닌 부분의 ㆍ는 모두 ㅡ나 ㅜ로 바뀌었고 18세기 경 2차 음가 소실이 일어나 어두의 ㆍ가 ㅏ로 바뀌었습니다.
1912년 조선총독부에서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을 발표하며 고유어의 아래아는 공식적인 표기상으로도 폐지됩니다.
한자어의 아래아는 그대로 남았으며, 조선총독부 마음대로 아래아를 폐지한 것은 아니고 당대 주시경을 비롯해 아래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1933년 조선어학회가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한자어의 아래아도 표기상으로 폐지하면서 아래아는 한국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