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왕들 중에 대왕 칭호를 사용한 기록은 많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두 왕만 아니라,
왕에 대한 존칭의 하나로 사용되었기에 국왕이 승하하면 시호로 대왕 칭호가 올려졌죠.
그러나 광개토대왕은 살아있는 동안에 칭호가 주어졌는데, 중국 중원의 나라와 북방의 나라들의 왕들을 다스리는 왕중왕의 의미로 보입니다.
고대사회는 국가체제를 정비하였거나, 왕권을 강화하여 귀족, 토호세력들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었던 왕에게 사용된 것 같네요
4세기에도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국 모두 왕중왕의 칭호(대왕이라는 명칭만 아니라)를 사용하여 기록한 것들이 있네요.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왕에게 태왕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대왕이라는 칭호는 거의 대부분 왕들의 승하하신 후에 시호로 내려졌지만,
현대인이 대왕의 칭호를 붙이는 왕들은 몇 안되는 것 같습니다.
대왕이라고 현대인이 계속 칭호를 사용하는 몇 분들은 특별한 존경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