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에서 공물을 가지고 돌아가던 몽골사신(저고여)이 국경 부근에서 살해된 것을 빌미로 몽골군은 고려를 침략합니다. 귀주에서 박서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몽골군은 길을 바꾸어 남하하여 개경을 포위하였습니다. 몽골장군 살리타가 대군을 이끌고 개경을 포위하자 고려 조정에서는 많은 진상품을 주고 왕의 입조를 조건으로 몽골군을 물리치게 됩니다. 이후 입조가 이뤄지지 않자 몽골은 재차 침입하였고 고려는 강화천도를 단행하면서 끝까지 항전할 것을 다짐합니다. 1231년(고종 19년)부터 1259년(고종 46년)까지 28년 간 무렵 9차례에 걸쳐 침입한 몽골군에 의해 전국토가 유린되고 백성들이 고초를 겪었으며 수많은 백성들이 원나라로 끌려가 노예가 되는 등 고초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삼별초는 조정의 개경환도 결정에 반대하여 진도와 제주도까지 후퇴하면서도 끝까지 대몽항쟁을 전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