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회색 변색과 발톱 비후는 발톱 무좀, 의학적으로는 조갑진균증(onychomycosis)에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왜 생기나 하면, 주된 원인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 감염입니다. 발에 무좀을 오래 앓았거나, 발에 땀이 많고 신발을 오래 신는 생활, 공용 샤워실·사우나 사용, 발톱 미세 외상, 40대 이후 면역력 저하 등이 겹치면 발톱 안쪽으로 균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발톱은 혈류가 적어 한 번 감염되면 자연 회복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발톱 끝 일부만 침범한 초기라면 시클로피록스나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국소 항진균제 외용제를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꾸준히 바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발톱이 두꺼워졌거나 뿌리 쪽까지 변색된 경우에는 테르비나핀이나 이트라코나졸 같은 경구 항진균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치료 성공률은 먹는 약이 가장 높습니다.
치료 전에는 피부과에서 발톱 긁어내기 검사나 배양 검사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구 약물은 간기능 이상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복용 전과 치료 중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활 관리로는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발톱은 너무 짧지 않게 일자로 깎으며, 신발과 양말을 자주 교체하고, 발무좀이 동반되어 있다면 동시에 치료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가 발톱 몇 개에 국한된 초기인지, 아니면 여러 발톱이 두꺼워진 상태인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므로 그 부분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